폭죽

폭죽

[ 爆竹 ]

요약 가느다란 대통 속이나 종이를 말아 그 속에 화약을 다져 넣고, 불을 붙여 터뜨려서 소리나 불꽃을 나게 하는 물건으로, 현재는 경축일의 축제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요죽(燎竹)이라고도 한다. 여러 개가 으로 연결되어 한쪽에서 불을 지르면 공중에 치솟아 차례차례 파열되면서 여러 모양의 불꽃이 명멸(明滅)한다. 폭죽은 고대 인도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등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하며, 그 원형이라 하는 봉화는 기원전부터 신호용으로 쓰여 왔다.

고대 중국에서도 봉화를 전쟁터에서의 신호로 이용했는데, 7세기 초의 수(隋)나라 양제(煬帝) 때부터 원시적인 폭죽이 나오게 되었다. 13세기에 이르러 이 발달하자 폭죽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13세기 말에는 이탈리아의 에 전해지고, 15세기경에는 유럽 전역에 퍼졌다.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 첫닭이 울면 집마당에서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는 풍속이 내려와 “폭죽 소리에 묵은 해가 걷힌다”(爆竹一聲除舊)는 세시(歲時)의 말이 생기기도 하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16세기 말부터 폭죽이 유락물(遊樂物)로 발달하여 전국적인 경진대회도 열리고 대(代)를 잇는 폭죽제조의 명문이 생기기도 하여 오늘날에 일본의 폭죽은 세계적인 상품이 되었다. 한국에는 일제강점기에 완구용의 폭죽이 들어와 사용되었고 지금은 경축일의 축제용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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