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뢰

폭뢰

[ depth charge , 爆雷 ]

요약 바다 속에 있는 적의 잠수함을 파괴하기 위한 대잠수함 공격무기.
해군사관학교 폭뢰

해군사관학교 폭뢰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을 공격하기 위하여 연합군측이 개발하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중량 100kg 내외의 드럼통형이며, 그 안에 폭약·기폭장치 등이 내장되고 있으나 추진장치는 없다. 수상함정(주로 )의 함미에 있는 투하장치·투사기(投射機:폭뢰포라고도 하며, 모양에 따라서 K포·Y포라고도 한다) 또는 항공기로부터 투하·투사된다. 수중에 투하된 폭뢰는 자체 중량으로 가라앉다가, 일정한 심도에 도달하면 수압을 이용한 기폭장치의 작동으로 자동적으로 하게 되며, 그 폭발압력으로 근처의 잠수함을 손상·파괴하게 된다.

치명적인 가해거리는 10m 내외이다. 드럼통형 폭뢰는 수중침강속도가 초속 3m 내외이므로 잠수함의 잠항심도가 깊어지고, 수중속력이 고속화됨에 따라, 폭뢰공격을 감지하기만 하면 쉽게 피할 수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유선형의 속침폭뢰(速沈爆雷)가 개발되었다. 함미로부터 투하되는 방식은 공격함이 상대의 잠수함 바로 위를 통과하면서 공격해야 하므로 수중음향탐지기(SONAR)의 맹목기간을 길게 해서 공격효과를 감소시키고, 적의 잠수함으로부터 반격할 기회를 줄 위험이 따르므로, 이 결점을 없애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중, 로켓·박격포식 전투무기(前投武器:폭뢰를 앞쪽에서 발사할 수 있게 한 것)가 개발되었다.

오늘날 쓰이는 것은 미국의 MK 108(單裝)·(24連裝), 영국의 림보(3連裝), 스웨덴의 보흐오스(4連裝) 등이 있다. 헤지호그는 소형폭뢰 24개를 약 200m 전방에 투망식으로 발사하며, 그 중의 어느 하나라도 잠수함에 닿아 폭발하면 나머지 것도 일시에 유도 폭발하도록 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호밍어뢰·대잠용 로켓이 개발되었으나 잠수함의 성능도 현저하게 발달되었고, 특히 의 출현으로 그 수중활동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됨으로써, 폭뢰의 대잠 공격능력은 상대적으로 감퇴하게 되었다. 이러한 명중률 저하를 핵폭발에 의한 대파괴력으로 메우기 위해 핵폭뢰도 출현하였다. 20 kt의 핵폭뢰는 약 100m 범위 내의 잠수함을 정확하게 격침시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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