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기태

포상기태

[ hydatidiform mole , 胞狀奇胎 ]

요약 임신 초기에 융모상피세포(trophoblast)가 이상증식하여 자궁강 전체가 포도상 낭포(囊胞)로 차는 이상임신.

포도상기태라고도 한다. 융모는 태반과 자궁벽을 연락하는 모체에 가장 가까운 태아측의 조직이며, 그 막면에 상당하는 것이 융모상피세포이다. 따라서 임신이 발단으로 원인은 아직 불명이며, 수정란 그 자체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는데, 여포호르몬 결핍설이나 바이러스설 ·톡소플라스마설이 있다.

사람에게만 일어나고 동물에는 없는 특징이 있다. 동양에서는 200∼500예의 임신에 1예(구미에서는 2,000예의 1예)의 비율로 볼 수 있고, 비교적 젊은 임산부와 40대에 많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월수에 비하여 자궁이 크다든가, 불규칙적인 부정출혈(때로는 가 섞이는 일도 있다)을 비롯하여, 이 심하고 임신중독 증세가 일찍 나타나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융모의 전부에 낭포가 생기는 전포상기태, 유산이나 정상분만시에도 태반의 일부에 낭포를 볼 수 있는 부분 포상기태, 자궁벽의 근층(筋層) 안에까지 깊이 침입하여 태반배출 후에도 남거나, 심한 경우에는 자궁벽을 천공하여 치명적인 대출혈을 일으키는 파괴성 포상기태의 3종이 있다.

거의 대부분은 경과나 예후도 양호하며, 치유 후의 출산도 가능해지므로 악성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5% 정도는 가장 악성인 융모상피종이 몇 개월에서 몇 년 사이에 발생할 염려가 있다. 임신에 수반하여 융모의 상피세포에서 성선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임신부의 오줌에 섞여 배설되는데, 이것은 임신반응으로 임신의 진단에 응용되고 있다. 포상기태에서는 이 호르몬의 분석값이 정상인 경우보다도 몇 배 이상 크므로 진단할 수 있다.

조기에 진단하여 자궁내용 제거술을 실시하는데, 나이가 40살 이상으로 아이를 가지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나 대출혈의 염려가 있는 파괴성 포상기태인 경우는 자궁적출을 시행한다. 속발성인 을 예방할 목적으로 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내용제거술 후의 시작은 보통의 임신중절이나 유산 후보다 늦어져 2개월 후부터 나타나며 3개월 이상 지나면 90% 정도는 다시 시작한다. 다음 임신은 순조로운 경우라도 1년간은 피하도록 한다. 또 융모상피종을 예방하는 뜻에서 내용제거술 후 3개월은 2주일마다, 그 후 1년까지는 월 1회, 1~2년은 2개월에 1회, 2~3년은 3개월에 1회의 비율로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그 후에도 최저 1년에서 2년 이상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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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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