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엽경

패엽경

[ 貝葉經 ]

요약 패다라(貝多羅)에 송곳이나 칼끝으로 글자를 새긴 뒤 먹물을 먹인 초기의 불교 결집경전(結集經典).
구분 불교 결집경전
소장 서울 봉은사

패다라란 인도에서 종이 대신 글자를 새기는 데 쓰인 나뭇잎을 말하는데, 흔히 (多羅樹) 잎이 많이 쓰였기에 붙여진 말이다. 다라수는 와 비슷하고, 그 잎은 바탕이 곱고 빽빽하고 길다. 글 쓰는 데 사용하려면 말려서 일정한 규격으로 자른 다음, 칼이나 송곳으로 자획을 만들고 먹을 넣는다. 그 크기는 보통, 너비 6.6 cm(2치), 길이 66 cm(2자) 정도로 하며 2군데에 구멍을 뚫어 실로 몇십 장씩 꿰어 묶어둔다.

이것이 최초로 만들어진 것은 석가가 죽던 해(BC 544)였다. 석가가 세상을 떠나자 제자들은 석가의 교법이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각자 들은 바를 구술하였고, 왕사성(王舍城)의 칠엽굴(七葉窟)에서 (迦葉)을 상좌로 500명의 비구가 모여 경(經) ·율(律) 2장의 내용을 정리, 다라수 잎에 새긴 것이다. 그 패엽경 중 일부를 1986년 한국의 변밀운(邊密耘)이 스리랑카의 캐리니아 사원을 방문했을 때 기증받았는데, 3질이 서울 (奉恩寺)에 소장되어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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