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도

훈도

[ 訓導 ]

요약 조선시대 서울의 4학(四學)과 지방의 향교에서 교육을 담당한 정·종9품의 교관.

조선 건국 후  한양으로 천도하여 1424년(세종 6) 서울에 동·서·남·중의 사부학당(四部學堂)을 설립하고 훈도관을 두었다. 이 4부 학당은 1466년(세조 12)에 사학(四學)으로 개칭되었으며, 이때 훈도관의 명칭이 훈도로 변경되었다. 사부학당 학생들의 교육은 성균관 관원 중 6품 2명을 사학의 교수로, 7품 이하 5명을 훈도관으로 겸임하여 가르치도록 하였다.

또한 지방 향교에도 종9품의 훈도를 임명하였는데, 경기도에 26명, 충청도 50명, 경상도 55명, 전라도 49명, 황해도 18명, 강원도 19명, 함경도 9명, 평안도 31명을 두어 향촌의 자제들을 교육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지방의 훈도들은 생원이나 진사시에 합격한 자들을 임명하기도 하면서 실제로 큰 효과를 얻지는 못하였으며, 지방 향교 중에는 훈도가 아예 배속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훈도는 중앙의 사학과 지방의 향교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중앙 관청의 전문직에도 훈도가 있었다. 예를 들면 (戶曹)에는 회계를 전문으로 하는 산학훈도(算學訓導)가 있었고, 에는 법률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율학훈도(律學訓導)가 있었으며, (觀象監)에는 분야별로 각각 천문학훈도 ·지리학훈도 ·명과학훈도(命課學)가 있었다. 또한 외국어를 주로 담당하는 (司譯院)에는 한학훈도(漢學) · 청학훈도(淸學) · 몽학훈도(蒙學) · 왜학훈도(倭學)가 있었으며, 백성들의 치료를 담당하는 혜민서(惠民署)에는 의학훈도가 있었고, 지방에는 역학훈도(譯學訓導)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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