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린

요약 인의 동소체로, 무색의 등축정계(等軸晶系)의 결정인데, 인산칼슘·규산·탄소를 전기로 속에서 가열하면 생기는 기체를 물 속에서 응고시켜 제조한다.

α황린과 β황린이 있는데, 보통 황린이라고 하는 것은 α황린이다. 순수한 것은 무색의 (等軸晶系)의 결정인데, 보통은 일부가 적린(赤燐)으로 변화하여 담황색의 투명한 납상(蠟狀) 고체로 되어 있다. 물에는 거의 녹지 않고, 벤젠 ·이황화탄소에 잘 녹는다. 습기 있는 공기에 닿으면 서서히 산화하여 온도가 오르고, 30℃가 되면 발화하여 오산화인이 된다. 어두운 곳에서는 (燐光)을 발한다. 준안정한 로서, 상온에서도 3만 5000atm, 200℃에서는 l만 2000atm에서 적린이 된다. 또 진한 질산에 의하여 인산이 된다. 인산칼슘·규산·탄소를 전기로 속에서 가열하면 생기는 기체를 물 속에서 응고시키면 얻을 수 있다. 적린 및 인화합물의 제조원료, (發煙劑) 등에 사용되며, 맹독(猛毒)으로 치사량은 0.lg이다. 또한 α황린을 －77℃ 이하로 하여 얻은 무색의 결정을 β 황린이라 하며, α황린보다 다소 반응성이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