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불

활불

[ 活佛 ]

요약 티베트불교에서 독특한 교리적 존재인 라마의 전생(轉生)을 이르는 말.

 

전생활불(轉生活佛)의 약칭이며, 화신(化身) (喇嘛:라마교의 高僧)라고도 한다. 티베트어 ‘스프룰스쿠’의 역어로, 인도의 사상(輪廻思想)과 티베트인의 살아 있는 신의 관념이 합쳐져 생겼다. 덕망 높은 승려가 죽었을 때 그를 의 화신이었다고 간주하고 그의 죽음은 인생에게 무상을 가르쳐주기 위한 것일 뿐, 반드시 전생하여 구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믿는 데서 비롯된다. 고승이 죽음에 임해서 전생의 방향을 유언하면, 고승이 죽은 지 10개월이 지난 뒤 49일 사이에 그 지방에서 태어난 어린이 중에서 활불을 선정한다.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활불의 시초는 13세기 초엽에 있었으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달라이라마 3세가 된 소남 걈초(1543∼1588)가 활불로 등장한 일이다. 활불제도는 티베트불교계의 중요한 상속방법의 하나인데, 이것이 보급됨에 따라 그 선정(選定)이 정치적 배려로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는 등 폐단이 생겼다. 그러나 다른 한편 활불로서 유년기로부터 엄격한 훈련을 받은 승려 중에는 티베트의 문화발전을 위해 활약한 사람이 더러 있다. 판첸라마도 그런 활불의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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