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요약 유리병 속에 소이제(燒夷劑)를 담은 일종의 간이소이수류탄.

초기의 것은 을 유리병에 담아서 군용으로 사용하였으나, 후 을 비롯한 도시 들이 주로 폭동용으로 제조·사용하게 되었다.

1939년 만주 ·몽골 국경에서 일어난 (Nomonhan 事件) 때, 대전차무기가 부족했던 일본군이 가솔린엔진을 장치하고 있던 러시아군 전차에, 유리병에 가솔린을 담아 투척하여 전차의 연료에 인화시켜 불태우려고 하였다. 당시 처음에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으나 러시아군의 응급방호수단과 디젤 전차의 출현으로 무기로서의 효과는 상실되었다. 그후 내란에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화염병에도 개량이 가해졌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발효를 계기로 경찰서 등을 습격 ·파괴한 일본공산당이 사용했던 화염병은 유리병 속에 가솔린과 진한 을 담고, 그 외각에 을 칠한 종이가 붙어 있어서, 이것을 던지면 병이 깨지면서 진한 황산과 염소산칼륨이 접촉되어 발화하게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