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박쥐

화석박쥐

[ fossil bat ]

요약 화석으로 발견되는 박쥐를 말하며 화석박쥐와 현재 생존하고 있는 박쥐의 종 수로 비율을 나타냈을 때 현존하는 포유동물 중에서도 가장 낮다. 즉, 현재 생존하고 있는 박쥐의 종류가 화석박쥐의 종류보다 많다.

지금까지 알려진 박쥐는 20여 속(屬) 60여 종(種)으로서 현재 생존하고 있는 180여 속 850종의 약 1/9이다. 이 비율은 설치류(齧齒類)에서의 비율(1:1.2)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서 현존하는 포유동물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박쥐화석은 극히 희귀하며 단편적인 조각들이다. 화석박쥐의 대부분은 (약 4000만 년 전)와 (약 3000만 년 전)의 연대(年代)에서 출토되었으며 홍적세(약 250만 년 전) 전기에서 출토된 것도 있으나 많지 않다.
출토된 화석의 수에 의해서 과거에 생존하던 종류의 수를 예측하여 보면 다른 포유동물의 경우처럼 박쥐목(目)에서도 과거에는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종류가 살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또한 박쥐류는 제3기(紀) 초기인 에오세 초에 거의 오늘날 볼 수 있는 박쥐의 형태로 진화되어 있었다고 하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만약 몇 종류의 작은 박쥐류가 화석박쥐로 출토된 이카로닉테리스 인덱스(Icaronycteris index)의 직계후손이라고 가정하면 이 현존하는 박쥐류의 골격 수는 4000만 년 전(에오세)의 박쥐류 수의 약 15∼32 %가 감소되었다. 이와 같은 박쥐골격의 수의 감소율은 말의 전지(前肢) 골격의 감소율 63 %에 비하면 훨씬 작은 것으로서 박쥐류는 거의 진화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카로닉테리스 인덱스는 현재 알려진 바로는 박쥐류와 박쥐류의 조상으로 생각되는 두더지류를 진화학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으로서 이른바 잃어버린 고리(滅失環:missing link)가 아닌 것으로 되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주 남부의 그린강 형성층에서 출토된 이카로닉테리스 인덱스의 골격은 현존하는 박쥐류의 골격과 거의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참조항목

,

역참조항목

,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