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원

요약 고려시대의 승려로 정혜사(定慧寺) 주지가 되었으나 사양하고 전국을 편력하며 포교에 힘썼다. 죽은 뒤에 국사(國師)에 추증되었다.

본관 수안(遂安). 속성 이(李). 시호 진명(眞明). 탑호 보광(普光). 13세 때 출가하여 종헌(宗軒)에게서 (具足戒)를 받았다. (僧科)에 급제하였으나 명리를 버리고 전국을 유랑하다가, 청우(靑牛)를 섬겨 불교의 오묘한 이치를 깨닫고 다시 혜심(慧諶) ·몽여(夢如)에게서 진리를 얻었다.

삼중대사(三重大師)에 임명되어 정혜사(定慧寺) 주지가 되었으나 사양하고 전국을 편력하며 포교에 힘썼다. 1245년(고종 32) 개경(開京)에 선원사(禪源寺)가 창건되자 다음해에 왕명으로 이곳에 머물며 대선사(大禪師)가 되어 몽여의 법통(法統)을 이었다. 몽여가 죽자 (曹溪山)에 가서 조계종 제4대 종사(宗師)가 되었으며, 1259년(고종 46) (王師)가 되고 죽은 뒤에 (國師)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