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함락

요약 소련 작가 에렌부르크의 장편소설.

1942년 발표. 프랑스 인민전선의 성립에서 독일군의 파리 침입까지의 시기를,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의 잇단 발생과 사회의 제계층을 대표하는 등장인물들의 군상(群像)에 의하여 입체적으로 묘사한 역작이다.

전체는 3부로, 제1부는 1935년의 인민전선의 승리, 노동자 운동의 앙양, ‘불간섭정책’ 등, 제2부는 1938년의 뮌헨 회담, 부르주아 정치가의 배신, 에스파냐 공화파의 패배 등, 제3부는 개전(開戰)부터 1940년 여름의 파리 함락까지를 그렸다. 1936년의 파리제(혁명기념일)에서 시작, 1940년 계엄령하의 파리제로 끝난다. 대전 전야의 파리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 주며 제2의 고향을 파시스트군에게 유린당한 작자의 슬픔과 분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