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전

투전

[ 鬪錢 ]

요약 도박에 쓰는 도구, 또는 그것으로 하는 도박.

두꺼운 종이로 너비는 손가락만하고, 길이는 15cm쯤 되게 만들어 그 위에 인물·새·짐승·곤충·물고기 등의 그림 또는 시구(詩句)나 를 그려 끗수를 나타낸다. 원래 중국에 있던 것이 임진왜란 때 명(明)나라 군사를 통해 한국에 전래되었다는 설과 숙종 때 장현(張炫)이 당상통역관(堂上通譯官)으로 중국에 드나들면서 가져왔다는 설 등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

《(京都雜志)》에 보면 81장을 한 벌로 치고 1∼9까지에 사람·물고기·꿩·별·말·노루·토끼의 이름이 있고, 따로 각각 장수가 있어 인장(人將)을 황(皇), 어장(魚將)을 용(龍), 조장(鳥將)을 봉(鳳), 치장(雉將)을 응(鷹:매), 성장(星將)을 극(極), 마장(馬將)을 승(乘), 장장(獐將)을 호(虎), 토장(兎將)을 취(鷲:독수리)라 한다.

오늘날은 많이 변하여 대개 1∼10까지 각 6장을 1조로 하여 모두 60장으로 하는데 그것도 투전할 때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일부만을 사용한다. 투전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어 동동(同同)이·가보잡기·찐붕어·엿방망이 등이 있으나 모두 속임수를 쓰기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화투가 등장하면서 투전은 점차 자취를 감추어 오늘날은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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