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핑

태핑

[ tapping ]

요약 고무나무에서 라텍스(고무수액)를 채취하기 위하여 나무껍질을 얇게 깎아내는 작업.

가 흘러나오는 유관(乳管)은 (樹皮)와 (形成層) 사이의 층에 세로 방향으로 있으므로 특수 절삭도(切削刀)로 형성층을 다치지 않는 깊이까지 수피를 상하 1∼2mm의 두께로 30°쯤의 각도를 주어 홈을 새기되, 보통 나무줄기 둘레의 반 정도 이르러 깎아낸다. 라텍스는 이 홈에 따라 흘러 홈통을 거쳐서 밑에 매달아 놓은 컵에 괸다. 보통 라텍스의 유출(流出)은 2∼3시간에 그친다. 격일이나 3일 걸러 1∼2mm씩 홈을 깎아내린다. 위쪽의 깎아낸 나무껍질은 수년이 지나면 재생하여 다시 깎아낼(태핑할) 수 있게 된다. 토양의 비옥도에도 따르지만 보통 본식(本植) 후 5∼6년이면 지상 1m의 나무둘레가 50cm쯤으로 자라서 태핑이 가능하여진다. 태핑이 시작되면 나무의 생장이 저하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언제부터 태핑을 시작하는가는 경제적인 사정에 따라 결정한다.

유관 속에 있는 라텍스는 동트기 전 증발이 되지 않는 시기에는 10∼13atm의 높은 (膨壓)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때 유관에 상처나 구멍이 뚫리면 기운차게 바깥으로 흘러나온다. 따라서 태핑작업은 보통 이른 아침에 한다. 을 받는 컵은 일반적으로 300∼700mL 알루미늄제이며 컵에 괸 라텍스는 양동이에 모으는데, 태퍼 한 사람의 담당 나무 수는 350∼450본이다.

유출되는 라텍스의 고무함량(DRC)은 최초에는 높고 유출 10∼30분이면 체감적으로 떨어져 그 후는 일정해진다. 태핑을 하지 않은 나무는 유관 속의 라텍스의 DRC가 극히 높아 60%에 이르므로 최초의 태핑으로 흘러나오는 라텍스는 극히 적고 점도가 높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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