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

태음인

[ 太陰人 ]

요약 이제마(李濟馬)가 창시한 사상의학(四象醫學)의 4가지 체질 중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체질.

는 《(東醫壽世保元)》에서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사람을 태음인(太陰人)이라고 말하고 있으며(肝大而肺小者 名曰 太陰人), 심욕(心慾)의 관점에서는 태음인이 인(仁)를 버리고 지나치게 욕심을 쫓기 쉽다고 서술하고 있다(棄仁而極慾者). 태음인의 간대폐소(肝大肺小)의 의미에 대해서는 후대와서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간과 폐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좀 더 합당하며 단지 해부학적으로 간의 크기가 크고 폐의 크기가 작다고 해석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태음인은 에서 말하는 네 가지 체질 중 가장 수가 많으며 《동의수세보원》에 따르면 분포비율은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태음인의 체형은 허리의 서 있는 기세는 왕성한데 반해 뇌추(腦顀)의 기세는 약하다(太陰人體形氣像 腰圍之立勢 盛壯而 腦顀之起勢 孤弱). 여기서 뇌추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후대에 머리, 뒷목덜미, 어깨 등 의견이 다양하다. 태음인은 대개 체격이 건실하며 살이 찐 사람이 많지만 수척한 사람도 있다. (少陰人)과는 체형이 유사한 경우가 많아서 구별이 힘든데 소음인에 비해 태음인이 체격이 더 큰 편이며 피부가 더 단단하다. 하지만 체격이 큰 소음인도 있으므로 단지 외형만으로 체질을 감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평소에 나타나는 증상, 맥(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감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음인은 항상 고요하게 있으려 하며 움직이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으며(太陰之性氣恒欲靜而不欲動), 이로 인해 태음인은 항상 내부를 잘 다스리려고 하고 외부에서 이기려 하지는 않는다(太陰之情氣恒欲內守而不欲外勝). 몸가짐에 예의를 잘 갖추고 있어서 행동이 가벼워 보이지도 않는다. 맡은 일을 이루어 성취하는 데 장점이 있으며 어느 곳에서나 잘 적응하는 재간이 있다. 하지만 항상 겁내는 마음(怯心)이 있는데 태음인은 오히려 외부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이러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 겁내는 마음이 계속 커져서 심해지면 태음인에게 정충(怔忡: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심한 증상)을 야기 할 수 있으며 사상의학에서는 이를 태음인의 병의 중증(重證)에 해당한다고 본다.

태음인은 땀구멍이 잘 통하여 땀이 잘 나오면 건강한 상태이다. 땀구멍이 잘 열려서 땀을 흘린다는 것은 피부를 통한 소통이 잘 된다는 것이며 이는 태음인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특징은 소음인 중 태음인처럼 보이는 소음인과의 감별요인이 될 수 있는데, 소음인은 보통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태음인과 달리 체력소모가 큰 사람들이 많다. 태음인의 병으로는 배추표병(背顀表病), 위완한증(胃脘寒證), 조열증(燥熱證), 음혈모갈증(陰血耗竭證) 등이 있다.

태음인은 즐거워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을 늘 경계해야 한다. 고단백질의 식품이 잘 맞는 체질이며 태음인에게 적합한 한약재 및 음식으로는 , , 산약, 나복자, , , , 건률, 길경, , 쇠고기, 우유, 무, 버섯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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