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

요약 자모의 부호나 숫자, 기호 등의 활자가 딸린 키를 손가락으로 눌러 종이 위에 문자를 찍는 기계.

루시 몽고메리가 사용한 타자기

대신 사용하는 필기수단이며, 타자기가 발명됨으로써 각종 인서(印書) 업무를 시간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타자기는 크게 부분과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입력부분은 글자판(keyboard) 부분으로, 문자판 또는 건반(鍵盤)이라고도 한다. 출력부분은 글자를 찍어 내는 부분으로 활자(type)를 말한다. 이와 같은 입출력 부분을 구비하고 있는 인서 인쇄기계에는 타자기를 비롯하여 인쇄[通信(用)打字機],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국한문 타자기·· 및 등이 있지만, 좁은 뜻으로 타자기라 할 때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서용 타자기를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쇄전신기나 국한문타자기까지를 포함하기도 한다.

1714년 영국인 H.밀이 타자기를 발명하여 특허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타자기 발명가로는 52번째라는 미국인 C.L.숄즈가 당시 레밍턴총포회사(이후 레밍턴타자기회사로 변경)와 공동으로 당시까지의 발명품과는 달리 조작이 간편하고도 속도가 빠른 타자기를 1874년에 제작 상품화하였는데, 이것을 실용 타자기의 효시로 볼 수 있다. 1914년 재미교포인 이원익(李元翼)이 영문타자기에 활자를 붙여서 한글타자기를 고안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 타자기는 세로로 읽게 찍히는 타자기이다. 이로부터 여러 사람의 고안을 거쳐 1950년 공병우(公炳禹)가 한국과 미국 정부의 특허를 얻어 언더우드 타자기회사에서 가로찍어 가로읽기 세벌식 한글 타자기를 제작, 상품화하였는데, 이것이 실용 한글타자기의 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