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분인

요약 이스라엘 북부 카르멜 산중에 있는 타분 동굴에서 출토된 후기 구석기시대의 인골(人骨)이다. 전체적으로 네안데르탈인과 흡사하나 네안데르탈인 중에 중근동 타입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카르멜산은 남방 20km 지점에 있는 무가라 골짜기 입구에 있다. 1929∼1934년에 개로드 여사 등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제1호 인골은 약 30세의 여성이었고, 제2호 인골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下顎骨)뿐이었다.

제1호 은 작고 머리높이가 낮았으며 안와상융기(眼窩上隆起)가 잘 발달해 있다. 의 돌출 정도는 별로 심하지 않으며 하악골은 단단하고 턱이 넓다. 전체적으로 과 흡사하나 새로운 에 가까운 점도 있다. 타분인의 연대는 처음에 제3로 간주했으나 그 후 우름 빙하기(氷河期:약 4만 5000년 전)임을 알게 되었다. 바로 그 근처에 있는 스쿨동굴에서 발견된 은 타분인보다 새로운 형태를 가졌고 이들 양자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견해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양자 모두 네안데르탈인 중에 중근동 타입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