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츠

존 키츠

[ John Keats ]

요약 《나이팅 게일에게》,《가을에》 등 영국의 사화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들을 쓴 영국 시인. 중세 취미가 넘친 자유스러운 형식의 소서사시《성 아그네스의 전야》 등의 역작을 비롯하여 영국문학사상에 주옥 같은 일련의 송시(頌詩)가 잇달아 발표하기도 했다.
출생-사망 1795.10.31 ~ 1821.2.23
국적 영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영국 런던
주요저서 《나이팅게일에게 To a Nightingale》(1818)

런던 출생. 마차 대여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소년시절에 부모를 여의었다. 클라크 사숙(私塾) 재학 중에 학교 도서를 모조리 탐독하였고, 특히 영국의 시인과 그리스 ·로마의 에 열중하였다. 졸업 후에는 생계를 위하여 남의 집 (書生)이 되기도 하고, 병원에도 근무하면서 대시인이 될 희망을 품고 독서와 시작(詩作)에 몰두하였다. 의학을 배운 5년 만에 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개업면허증을 받았는데 그 성공은 키츠가 의학보다는 문학 공부에 몰두하였다는 사정을 알고 있는 친구들의 시기심을 살 만큼 그의 특출한 자질을 증명하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그는 화가 세반과 비평가 J.H.L.헌트 등 친구들의 격려로 병원 근무를 사직하고 시작에 전념하게 되었다. 1817년 22세 때 처녀시집 《시집(詩集)》을 출판하였고, 이듬해에 야심적인 장시(長詩) 《엔디미온 Endymion》을 발표하여 큰 발전을 보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취재하여 이상미(理想美)를 추구한 이 시가 혹평을 받았을 뿐이었다.

이듬해에 패니 브라운과 사랑에 빠져 바로 약혼으로 진전되었는데, 그와 더불어 그의 생활도 폭과 깊이를 더하여 시에서도 비약적인 진보를 보여 잇달아 걸작을 써 냈다. 중세 취미가 넘친 담시(譚詩, ballade) 《성 아그네스의 전야》(1820) 《성 마르코 전야》, 민요풍의 《무정한 미인》 등의 역작을 비롯하여 영국문학사상에 주옥 같은 일련의 송시(頌詩)가 잇달아 발표되었다.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노래 Ode on a Grecian Urn》 《나이팅게일에게 To a Nightingale》(1818) 《가을에 To Autumn》 등, 모두가 영국의 사화집(詞華集)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들이다. 이어 걸작 《하이피리언의 몰락 The Fall of Hyperion》을 썼는데, 24세가 되던 1819년은 놀라울 만큼 그의 시가 많이 쏟아져 나오던 해였다. 병고에 시달리면서, 또 연애의 기쁨과 괴로움을 경험하면서 많은 명저를 냈으나, 이듬해에는 건강의 악화로 요양을 위하여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그러나 몇 달에 걸친 병상생활도 보람 없이 로마에서 25년 4개월이라는 짧은 생애를 끝마쳤다.

초기의 키츠는 감각미에 예민하여 짙은 색채를 즐겨 썼다. 특히 담시가 이 방면의 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원숙기에 도달한 1819년의 키츠는 이미 단순한 감각미의 시인이 아니었다. 담담한 낙조의 경지에 들어가,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노래》의 마지막 구절 “아름다움이야말로 참이요, 참이야말로 아름다움”이라는 2행의 문장이 단적으로 나타내듯이 그는 영원한 모습에서 진선미의 조화, 또는 시인의 사명을 문제로 삼고 인생의 어두운 면을 괴로워하는 가 되어 있었다. 애인에게 보낸 연애서간도 그것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하게 하며, 또 그 서간에서 느끼는 인생경험과 시인으로서의 사명감은 25세도 채우지 못한 청년의 문장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깊은 것이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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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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