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질천불동

키질천불동

[ Kizil , ─千佛洞 ]

요약 중앙아시아 동투르키스탄(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쿠처[庫車] 주변에 점재(點在)해 있는 5∼7세기의 불교유적.
스바시 고성

스바시 고성

다른 으로는 쿰투라 ·스바시 ·키리시 ·심신 등이 있다. 여기에는 주로 굴사(窟寺)가 유존(遺存)하여, 독일 탐험대 그륀베데르, 루콕의 보고 ·수집을 통하여, 그 다채로운 벽화 ·소상(塑像) 등이 밝혀졌다. 이들은 구자민족이었던 이란계의 토하라인의 소산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키질 천불동이다. 무자르트강(江) 앞 남면(南面)하는 암벽에, 그 주군(主群)으로 100개가 넘는 굴사가 파여져 있으며, 그 배후의 계곡에 다시 제2, 제3의 천불동이 있다.

이러한 석굴 중 건조 연대가 빠른 것은 방형(方形)의 플랜 위에 궁륭(穹窿)을 얹은 형식과 짜서 올린 식의 천장형식으로 되어 있어, 서방계(西方系)인 것을 알 수 있다. 벽화는 을 직접적으로 계승하고, 또 중(中)인도 또는 이란의 영향을 점차로 받아들여, 후에 독자적인 양식을 성립시키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후기가 되면서 굴사의 형식은 터널형으로 파는 경향이 지배적이 된다. 반월형의 뒷벽에 을 안치하고, 동시에 (釋迦) 관계의 주요한 장면을 커다란 구도(構圖)로 취급하였으며, 천장에는 마름모꼴을 겹쳐 구획한 부분에 아바다나라고 칭하는 비유화(譬喩畵)에 의하여 여러 가지 본생담(本生譚)을 주제로 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또 양측에는 설법화(說法畵)라고 하는 석가상을 중심으로 석가 전기(傳記)의 장면들을 나타내는, 협시(脇侍) 인물을 배치한 여러 구획의 정형(定型)이 성립되어 있어, 주제가 남방불교적인 것이 특색이다. 용모 ·자태 ·복식(服飾) 등은 이란적 요소가 짙으나 그 표현은 도식적(圖式的)으로 정형화되고, 선녹색(鮮綠色) ·선청색(鮮靑色)을 주요한 색조로 하는 독특한 양식으로 되어 가장 서역적(西域的)인 회화라고 한다.

공양자(供養者)의 복식 등은 멀리 서구 로마네스크의 회화에서 이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사산 또는 비잔틴에 그 원류(源流)를 구할 수가 있다. 이에 가까운 벽화 ·소상은 아프가니스탄의 ·푼드키스탄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 양식은 더욱 동쪽으로 옮겨져 카라샤르 부근의 숄추크, 토울판 부근의 야루코트[交河城] ·토유크[吐浴溝] 등의 천불동, 다시 [敦煌]의 가장 오래 된 연대의 굴사에, 그 명확한 영향을 볼 수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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