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센터

요약 공동체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지역사회의 사회문화활동의 중심이 되는 각종 공공시설의 집합점.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점차 전문화된 기능이 어느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을 (生態學)에서는 중심화(centralization)라고 하는데, 시 ·읍 ·면 안에서 교회 ·시장 ·시청 ·읍 ·면사무소 ·광장 등, 정치 ·경제 ·문화의 기능이 어느 한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 지역을 자연발생적인 의미에서 커뮤니티 센터라고 하는데, 이는 사람들의 유동(流動)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의 감정이 투영되는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이 지역은 통치 편의상 권력자에 의해서 계획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도시계획에서 사용되는 커뮤니티 센터의 개념은, 대도시의 무절제한 발전이 광범위한 지역주민의 공동체 감정과 지역사회생활의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이 인식된 결과, 시가지 재개발계획이나 근교도시 조성계획에 주택계획과 병행하여 주민을 위한 공동시설을 일정한 장소에 집중 배치시키려는 생각과 결부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생활필수품의 구매권을 기준으로 하는 인구 2,000∼2,500명의 근린분구(近隣分區) 중심에 유치원 ·유원지 ·소상점가 등을 배치하고, 이것을 합한 인구 8,000∼1만 명의 근린주구(近隣住區) 중심에 초등학교구를 기준으로 공회당 ·운동장 ·상점가 등을 배치하는 계획은 그 좋은 예이다. 대도시의 커뮤니티 감정을 회복하고, 그 질서와 효율을 회복하고자 하는 사상은 제1차 세계대전 전 미국에서 발생하여,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에 확산되어 있다. 새로운 커뮤니티 센터의 이념은 고도로 분화(分化)된 도시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형태로 계획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