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코

캘리코

[ calico ]

요약 날실·씨실에 30∼40번 면사를 사용한 평직으로, 표백·풀먹이기와 광택가공을 한 것.

유럽에서는 17세기 이후 인도에서 각종 을 수입하여 이것을 보통 캘리코(Calico)라고 하였다. 캘리코라는 명칭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불렀던 것으로 전해지며 인도의 캘리컷 항(港:오늘날의 )에서 유래한다. 이곳은 포르투갈 출신의 해상 탐험가인 가 인도에 처음 도착한 곳이었다. 그들은 이곳에서 사람들이 입은 목면을 보고 그것을 포르투갈로 가져갔는데 그때부터 캘리코가 유럽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까지 유럽인들은 목면의 존재를 몰랐으며 인도의 목면은 활용도가 높고 매우 뛰어난 섬유였다. 

캘리코 목면이 유럽에 전해지자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당시까지는 영국산 모직(양모)이 최고의 섬유였던 인식되었기에 값싼 인도산 목면의 인기는 더했다. 17세기에 들어 네덜란드와 영국은 인도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여 활발한 무역을 펼쳤는데 초기에는 후추 등 향신료가 가장 중요한 물품이었지만 점차 인도에서 생산된 켈리코가 중요한 수입품목이 되었다. 켈리코는 모직에 비해 염색에도 유리하여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표현할 수 있었다. 영국의 상류층을 중심으로 캘리코는 옷감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유럽 의류패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영국의 경우 캘리코 수입으로 인해 자국의 모직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기도 하였으며 의회에서 캘리코 사용금지 법안이 채택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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