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토르

요약 쌍둥이자리 α의 고유명이다. 적경 7h 33m, 적위 31˚56'에 위치하며 6중쌍성계를 이루고 있다. 1.99등의 카스토르 A와 2.85등의 카스토르 B가 안시쌍성계를 이루며 공전하고, 9.0등의 카스토르 C가 A, B의 둘레를 공전한다.

거리는 약 46이고, 대략적 위치는 (赤經) 7^h33^m, (赤緯) 31 °56 '이다. A1의 1.6등으로 보이는 카스토르는 망원경으로 보면 6중쌍성계(雙星系)를 이루고 있다. 1.99등의 카스토르 A와 2.85등의 카스토르 B가 안시(眼視)쌍성계를 이루어 공통의 무게중심 둘레를 340년 주기로 공전하며, 73″ 떨어진 곳에서 광도 9.0등의 카스토르 C가 A, B의 둘레를 공전한다. 또한 A, B, C가 각기 분광쌍성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C는 식쌍성(蝕雙星)이다.

공전주기는 A, B, C가 각기 9.2일, 2.9일, 0.81일이다. A와 B의 (主星)은 분광형이 A형이지만, 식쌍성인 C는 주성이나 (同伴星) 모두 M형의 왜성(矮星)으로, 월식에 의해서 가장 어두워졌을 때는 9.6등까지 떨어진다. 카스토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Zeus)와 레다(Leda)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룩스에게서 따온 것이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것을 쌍둥이자리 β(폴룩스)와 더불어 북하(北河)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겨울에 천정(天頂) 부근을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