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리야인

요약 우랄어족(語族) 핀어파(語派)의 발트핀 제어(諸語)에 속하는 카렐리야어를 말하는 민족.

BC 4000년대, 같은 계통의 여러 민족과 함께 볼가 중류지방에서 핀란드·카렐리야·발트지역에 이르고, 7세기 무렵 현재의 카렐리야에 정착하였다. 12세기 핀란드가 스웨덴에, 카렐리야가 러시아의 노브고로트 공국에 점령되어, 이후 카렐리야는 양국 사이의 분쟁의 땅이 되었다. 1323년 페헤키네사리 화의(和議)에 따라 카렐리야의 땅은 동서로 이분(二分)되었으나, 북방전쟁의 결과 양쪽의 땅이 다같이 러시아령이 되었다(1721). 그러나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가 핀란드 공국 시대에 다시 카렐리야 서부는 대공국에 속하게 되었다(1811). 러시아 혁명과 핀란드 독립 때의 내전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엄청난 유혈을 거쳐 현재는 카렐리야로서 통일되어, 러시아 연방의 1개 공화국을 형성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카렐리야 지방에 거주하는 카렐리야인의 인구 수는 약 6만 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