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명칭

친족명칭

[ kinship terminology , 親族名稱 ]

요약 친족관계를 나타내는 말.

넓은 의미로는 친족을 부르는 데 쓰이는 친족호칭까지도 포함한다. 한 사회에서 사용되는 일련의 친족명칭은 제각기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남 ·여 성의 구별, 친족, 즉 부계(父系)와 모계(母系)와 직계(直系) ·방계(傍系)의 구별 등 몇 가지 기준에 바탕을 두고 체계(친족명칭체계)를 이루고 있다. 친자관계(親子關係) ·부부관계를 중심으로 맺어지는 기본적인 인간관계는 친족조직을 구성하여, 사회질서의 원리로서, 특히 대부분의 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친족조직은 친족명칭의 연구에 의하여 이해된다.

L.H.모건에 의한 선구적(先驅的) 연구 이래, 수많은 사회인류학자들에 의하여 친족명칭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 결과 각각의 명칭에 따라 그 사회에서 요구되는 친족으로서의 권리와 의무가 대응되어 있다는 사실과, 체계로서는 많은 친족을 유별하는 논리적 규준(規準)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G.P.머독은, 에스키모형 ·하와이형 ·이로쿼이형 ·수단형 ·오마하형 ·크로형의 6가지로 분류하였다. 머독은 형제자매와 사촌에 대해서 쓰이는 명칭을 지표로 하여 분류하였는데, 오마하형과 크로형에서는 세대구분에 관한 특징이 있다. 이 두 체계의 특징적인 일부만을 살펴보면, 오마하형에서 외사촌은 자기의 모친(또는 형제자매)과 같은 범주에 들어가며, 모친 또는 모친의 형제와 동일한 명칭이 쓰인다. 크로형에서는 고종사촌이 자기 부친(또는 형제자매)과 같은 범주에 들어가는데, 부친 또는 고모와 동일한 명칭으로 불린다. 이같이 한국어나 유럽의 여러 언어의 친족명칭체계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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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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