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선

요약 철도의 정거장 구내에 있는 본선(本線) 이외의 선로로 그 사용목적에 따라, 유치선(storage track), 입환선(shunting track), 인상선(drill track), 화물선(loading track), 세차선(washing track), 검차선(inspecting track), 수차선(repair track), 피난측선(catch siding) 등이 있다.

정거장 구내의 를 사용목적에 따라 크게 나누면 본선과 측선으로 구분된다. 그 중 본선은 운전에 상용(常用)하는 선로로, 열차를 착발시켜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착발선, 통과열차가 지나는 통과선, 후속열차가 선행열차를 추월하기 위하여 열차가 잠시 대피하는 대피선 등이 있으며, 이 밖의 선로를 측선이라 한다.

측선은 그 사용목적에 따라, ① 유치선(storage track):차량을 일시 유치(留置)하는 선로로 객차유치선 ·화차유치선 ·유치선 등이 있다. ② 입환선(shunting track):열차를 조성(組成)하거나 차량을 바꾸기 위하여 입환작업(入換作業)을 하는 측선으로 여러 개의 선로가 병행하여 부설된다. 입환선에는 객차입환선과 화차입환선이 있으나 대부분의 역에서는 혼용하고 있다. ③ 인상선(drill track):입환선을 사용하여 차량입환지차량을 인상(引上)하는 데 사용하는 측선으로, 도착선에서 측선으로 또는 측선에서 출발선으로 입환할 때 그 중계선의 역할을 한다. ④ 화물선(loading track):화차를 열차에서 분리시켜 화물플랫폼(freight platform)에 넣어 화물의 적재 및 하화(下貨)작업을 하는 측선이다. ⑤ 세차선(washing track):차량을 세척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측선으로 대부분 객차 ·전차 ·동차 등 여객차량을 세척하지만 가축차용 화차 세차선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⑥ 검차선(inspecting track):차량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측선이다. ⑦ 수차선(repair track):차량의 수선작업을 수시로 하는 측선이다. ⑧ 피난측선(catch siding):정거장에 근접하여 급한 기울기가 있을 경우, 만일 차량고장이나 운전 부주의 등으로 차량이 제 위치를 넘어가거나 연결기가 분리되어 차량이 도중에서 뒤로 물러나 정거장 내로 진입할 경우 정차 중인 다른 열차나 차량에 충돌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고차량을 다른 선으로 보내기 위하여 만든 선로이다. 이상은 정거장 내에 있는 측선이며 예외로 정거장 외에 공장 전용선이나, 모래와 자갈을 실어 내는 작업선도 측선에 포함시키고 있다. 측선은 철도의 발전과 함께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