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

충효

[ 忠孝 ]

요약 충성과 효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

군왕을 성심(誠心)으로 받들고 부모를 지성(至誠)으로 모시는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덕목(德目)이다. 충(忠)은 역사적으로 볼 때, 종족(種族) 또는 그 족장(族長), 국민 또는 그 ·군국(君國)을 위하여 자기를 바치고 시종 그 절조(節操)가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봉건적 군신관계(君臣關係)의 근본윤리로 발전하였다.

《논어(論語)》에서 처음으로 나온 말이며, 신(信)과 서(恕)와 함께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中’과 ‘心’으로 이루어진 글자의 형태가 나타내듯이 인간의 내면적 이라고 할 수 있는 성실한 마음을 뜻하며 그것에 의하여 남을 이해하는 것이 서, 그것에 의하여 거짓없이 언행하는 것이 신이다. 그러므로 충성은 정치적 개념보다는 도덕적 개념으로서 ‘대의(大義)를 위한 자발적 ·실천적 헌신’이라 할 수 있으며 언제나 성실이 그 보편적인 본질을 이룬다.

효(孝)는 어버이를 봉양하고 섬기는 덕목의 하나이며 《효경(孝經)》에서는 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는다. 이것을 처음으로 설파한 사람은 공자(孔子)이며, 당시의 중국에서는 사회라는 개념은 희박하고 가족관계가 중시되었다. 그것은 천재(天災)와 난세의 폭정(暴政)으로부터 자신들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하여 가족 내의 단결을 굳게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며, 가장(家長)의 권위가 강화되는 동시에 손위 사람에 대한 복종이 요구되고 마침내는 효 사상이 생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효를 인간행위의 근본으로 삼는 이러한 사고방식은 어버이와 자식 간의 자연스런 애정이 왜곡되는 폐단도 없지 않았으나 동양에서는 효 사상이 깊이, 그리고 오랫동안 뿌리박혀 왔으며 한국도 예로부터 효를 인간생활의 바탕으로 삼아 왔다. 부친은 작은 천하의 임금이요, 군왕은 대가족의 아버지라는 논리에서 충효일치(忠孝一致)라는 사상적 개념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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