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강

요약 평북 중앙부를 흐르는 강.

길이 142km². 초산군(楚山郡) 판면(板面)과 운산군(雲山郡) 북진읍(北鎭邑) 사이에 있는 (東林山:1,165m)에서 발원한다. 북서류하여 압록강으로 흘러드는데, 용수강(龍水江) ·송수강(宋水江) ·부숭천(富崇川) ·백면천(柏面川) ·충면천(忠面川) 등의 많은 지류를 합하여 수량이 비교적 풍부하다. 이들 강은 심하게 감입(嵌入)곡류하며, 강 유역에 좁은 저지를 이룬다. 그러나 압록강으로 합류하는 수역은 비교적 넓고 수심도 깊어서 예로부터 호적(胡敵)의 수상침입을 자주 받았다. 그러므로 조선 세종 때에는 아이진(阿耳鎭)을 축조하고, 연대산(煙臺山)에 대규모의 (烽燧臺)를 설치하여 방비를 든든히 하였다. 연안에서는 밀 ·조 ·옥수수 ·감자 등을 산출한다. 충만강 연안에는 압록강 유역의 미림(美林)의 일부를 볼 수 있는 지역이며, 수풍댐이 생기기 전에는 벌채된 목재를 아이진에서 집산하여 떼로 엮어 신의주로 흘려 보냈다. 남쪽 상류의 분수령 가까이에 달은내고개[月隱乃嶺] ·호미령(好尾嶺) ·우관령(牛觀嶺) ·극성령(棘城嶺) 등의 고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