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아

출아

[ budding , 出芽 ]

요약 식물체에 싹이라는 작은 돌기가 생겨 그것이 발달하여 식물체에 가지나누기가 생기게 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가지나누기가 된 부분만 독립해서 생육하면 결과적으로는 영양생식이 된다. 이것은 히드라류와 효모균에서도 볼 수 있다.

출아는 '씨눈(싹)이 나온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한자어이다. 이는 씨눈이라는 표현 그대로 본래 식물에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즉 식물 가지의 마디 등에서 새로운 눈이 나와서 결과적으로 가지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본래 출아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용어는 동물이나 미생물에서 마치 싹트듯 튀어 나온 돌기가 다시 성체로 성장하는 무성생식 방법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인다. 즉 무성생식 방법 중 출아법을 가리키기 위해서 출아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실제 과학 분야에서는 그러한 의미로 더욱 자주 사용하고 있다. 식물에서는 이렇게 나온 눈을 직접 따서 접붙이기를 하기도 하며, 눈이 나온 가지를 잘라서 꺾꽂이를 하는 등 영양생식에 이용하기도 한다.

동물에서의 출아

동물 중에서 출아로 가장 유명한 것은 강장동물(腔腸動物: Hohltiere)에 속하는 히드라(hydra)다. 히드라는 몸 측면이 부풀어 오른 후 그것이 늘어나면서 촉수가 생기고, 모양이 어미와 비슷해진 상황에서 아래쪽이 잘려 나가는 출아법 무성생식을 한다. 이렇게 해서 잘려나간 자식 히드라는 다시 몸체가 커져서 성체로 성장한다.

출아 본문 이미지 1

이러한 생식 방법은 비슷한 종류인 해파리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산호나 이끼벌레, 군집멍게 같은 생물은 출아가 일어난 뒤에 분리되지 않고 그대로 어미에 붙어 있는 상태로 번식하여 군체가 된다. 산호의 경우에는 종에 따라 세포분열을 통해 번식하는 것이 있고 출아를 통해 번식하는 것이 있다.

미생물, 균류에서의 출아

단세포생물 중에서 출아로 생식하는 대표적인 생물은 효모이다. 효모, 특히 출아효모(budding yeast: Saccharomyces cerevisiae)는 세포분열시에 어미세포 끝이 작게 부풀어 오른 후 계속 커져서 결국 어미세포와 같은 정도의 크기가 된다. 이렇게 하여 둘 사이에 세포막이 생기면 생식 과정이 끝나게 된다. 그러므로 단세포생물에서의 출아는 근본적으로 세포분열의 한 가지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균사체를 이루는 균류 중에서도 출아로 번식하는 것이 있다. 개중에는 포자를 형성할 때 특별한 생식기관을 만들지 않고 출아 형식으로 포자를 내놓는 균류도 있다.

역참조항목

단세포동물, 이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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