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산문집

요약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박홍중(朴弘中:1582~1646)의 시문집.

목활자본. 2권 1책. 규장각도서. 1846년(헌종 12) 후손 화순(華淳) ·동규(東奎)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약우(李若愚)의 서문과 이양연(李亮淵)이 쓴 저자의 행장(行狀)이 있다. 시 ·서(序) ·기(記) ·서(書) ·묘지(墓誌) ·제문(祭文) ·잡저 ·전(傳) ·표(表) ·책(策)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성근묵(成近默) ·박동규의 발문이 있다.

시 중에는 (李廷龜) ·(李植) ·(李恒福) ·(金尙憲) 등 당대의 학자들을 대상으로 지은 증여시(贈與詩) 등이 있으며, 상소문 중에는 <신구남이공소(伸救南以恭疏)> <논구박내장소(論救朴來章疏)> 등 때 폐모론(廢母論)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정치세력간의 갈등을 다룬 자료들이 많아서 이 시기의 정치사 연구에 귀한 자료이다.

도연명(陶淵明)의 <(歸去來辭)>에 차운한 것이 있으며, 책의 <응변책(應變策)>에는 청(淸)나라의 침입에 대비한 방어책을 제시한 것으로 그의 국방정책(國防政策)에 대한 높은 식견을 보여준다.

<진잠민폐소(鎭岑民弊疏)>는 진잠현의 수군역(水軍役)의 문제점을 제시한 것으로, 당시의 사회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