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시계

생물시계

[ biological clock , 生物時計 ]

요약 생물의 몸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이다.

체내시계(體內時計)라고도 한다. 생물의 활동은 하루를 통하여 여러 가지 변동을 나타낸다. 동물에 있어서는 주행성 ·야행성이라는 명료한 일주성(日周性)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식물에서는 잎의 주야운동(晝夜運動)이 일찍부터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일주성은 주야의 변화가 없는 암실(暗室) 같은 실험조건 아래에서도 지속되므로, 그 원인은 생물 자신의 체내에 있다고 생각된다. 예컨대 쥐의 경우, 활동에 의한 가 휴식으로 이끌고, 휴식에 의한 활력 회복이 활동을 일으킨다는 식의 단순한 것이 아니다. 전기쇼크로 10일 정도 꼼짝못했던 쥐가 활동을 재개할 때는, 그 활동 시각이 전기쇼크를 주기 이전의 활동리듬과의 연장상(延長上)에 온다. 이 같은 사실은 활동 ·휴식이라는 눈에 보이는 현상의 배후에 때를 새기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것을 생물시계라고 한다.

생물시계의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뷔닝은 까치콩 잎의 주야운동 리듬에는 저온처리로 위상(位相)이 늦어지는 시기(時期)와 그렇지 않는 시기가 있는 점에서 시계의 진행에는 에너지 공급을 필요로 하는 시기와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가 있으며, 이 두 시기를 교호(交互) 되풀이하는 진동자(振動子)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똑같이 에너지 공급을 끊는 저온처리와 혐기처리(嫌氣處理) 간의 결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았다. G.S.피텐드리크는 의 우화(羽化) 리듬이 온도변화 또는 빛 중단의 영향을 받는다는 데서, 빛에 민감한 A진동체(振動體)와 온도에 민감하며 리듬현상에 직결된 B진동체로 이루어지는 2진동체 모델을 제창하였다. 그 밖에 생화학적 수법으로 시계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알아내려는 시도도 있다. 생물시계는 이것을 가지고 있는 생물이 알맞은 시각에 활동하는 것을 보증하는 외에도, 곤충이나 식물이 어느 계절에 하거나 하는 이른바 광주반응(光周反應:광주성) 때의 일장측정(日長測定)이나 새가 이동할 때의 태양 컴퍼스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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