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평강대지

철원평강대지

[ 鐵原平康臺地 ]

요약 강원 철원군과 평강군을 중심으로 이천(伊川)·김화(金化)·회양(淮陽)의 5개군에 걸친 용암대지.

철원평야라고도 한다. 추가령지구대(楸哥嶺地溝帶)는 단층열곡(斷層裂谷)을 이루었고, 그 뒤 플라이스토세(世)에 이르러 평강 부근에서 유동성이 강한 현무암이 열하(裂罅)를 따라 분출하였다. 이 현무암으로 된 용암의 흐름은 추가령과 전곡(全谷) ·(高浪浦) 사이의 낮은 골짜기를 메워 철원 ·평강 용암대지를 형성하게 되었다. 해발고도는 200∼500 m이고, 평균고도는 300 m 가량이며 평강의 남서쪽 5 km 지점에 현무암을 분출한 분출구로 여겨지는 넓은 분화구를 가진 압산(鴨山:458 m)이 있다. 이 용암대지는 철원을 중심으로 약 650 km2의 큰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탄강(漢灘江)의 유년곡(幼年谷)을 이룬 (孤石亭)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반을 이룬 화강암 지층 위에 현무암이 두껍게 퇴적되어 있다.

현무암의 선단은 남쪽으로는 전곡, 북쪽은 삼방협(三防峽) ·석왕사(釋王寺) 부근, 동쪽은 창도(昌道) 부근에 나타나 있다. 이 고원은 기후가 냉량하여 연평균기온 9.5 ℃, 1월 평균기온은 -7.9 ℃, 8월 평균기온은 24.4 ℃이고, 연평균강수량은 1,300 mm 가량으로 지형성 강우가 많은 편이다. 철원 ·평강 용암대지는 토질이 비옥하며 학(鶴)저수지를 비롯한 관개시설이 갖추어져서 쌀 ·보리 ·밀 ·옥수수 ·콩 ·감자 등의 농산물이 많이 나며, 역사상으로 후고구려의 궁예(弓裔)가 도읍을 정하기도 하였다.

추가령지구대를 지나는 국도와 (京元線)이 통과하여 서울과 관북지방(關北地方)을 연락하는 교통의 요지를 이룬다. 6 ·25전쟁 당시, 평강 ·철원 ·김화를 연결하는 ‘철의 삼각지’는 부근의 (白馬高地) ·단장(斷腸)의 능선 ·김일성 고지 등과 함께 처참한 격전지였다. 근년에는 대대적인 개간으로 비옥한 농토로 변했다. 철원소[牛]는 명천소[明川牛]와 더불어 예로부터 이름이 났으며, 세포(洗浦) 부근의 원야(原野)는 8 ·15광복 전부터 면양(緬羊) 사육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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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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