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대

요약 철도차량을 한 선로로부터 그것과 평행하게 놓인 다른 선로에 가로 이동시켜 주는 장치.

을 다른 선로로 옮길 때는 보통 분기기(分岐器)를 통한 입환작업(入換作業)에 의하고 있으나, 아주 좁은 구내(構內) 또는 공장내 등에서는 선로의 구조가 여의치 못하므로 좁은 공간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평행으로 되어 있는 서로 다른 선로 사이를 직각으로 끊어, 선로면에서 밑으로 직사각형의 통로를 만들고 거기에 바퀴 달린 대차(臺車)를 좌우로 이동할 수 있게 장치한다. 대차의 상부면은 하나의 선로로서 차량을 실은 채 좌우로 이동하여 필요한 선로에 연결시켜 준다.

화물역에서 화차이동에 사용하는 것과 사무소나 막다른 선로로 된 종단역에서 기관차를 이동시킬 때 또는 철도차량공장에서 객화차나 전차의 이동에 사용하는 것 등이 있으며, 그 크기는 화차용은 길이가 15 m, 기관차용은 20 m 내외로 1회 가동에 1량만을 옮길 수 있다. 기관차의 방향을 바꾸는 전차대는 대차가 회전운동을 하는 데 반해, 천차대는 대차가 가로직선운동을 하는 점이 다르다. 한국 철도의 정거장에는 차량공장 일부에서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