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록

요약 조선 후기 수원(水原)의 유생으로 평생을 보낸 농촌 지식인 우하영(禹夏永:1741~1812)이 국정에 대한 개혁안을 기록한 책.

필사본. 11책. 규장각도서. 평소 18세기 말 사회 상황의 폐단 근원과 그 해결책을 농업 중심으로 모색한 그는, 1796년(정조 20) 정조의 구언(求言) 하교에 따라 13개조의 (時務策)을 상소하여 《천일록》이라 하였는데, 1804년(순조 4)에도 순조의 구언에 대한 상소를 《천일록》이라 하였다. 뒤에 저술을 모아 말년 에 다시 《천일록》이라는 명칭으로 책을 만들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1책에 〈건도(建都)〉 〈치관(置官)〉, 2책에 〈전제(田制)〉 〈병제(兵制)〉, 3책에 〈관방(關防)〉, 4책에 〈관수만록(觀水漫錄)〉 상 ·하, 5책에 〈용인(用人)〉 〈화속(化俗)〉, 6책에 〈균역(均役)〉 〈어장수세설(漁場收稅說)〉 〈전화(錢貨)〉 〈금도설(禁盜說)〉 〈신명법제설(申明法制說)〉, 7책에 〈향폐(鄕弊)〉 〈영리폐(營吏弊)〉 〈삼폐(蔘弊)〉 〈군목폐(軍木弊)〉 〈학교폐(學校弊)〉 〈산지광점폐(山地廣占弊)〉, 8책에 〈농가총람(農家總覽)〉, 9책에 〈효행(孝行)〉 〈잡록(雜錄)〉, 10책에 〈병진사월응지소(丙辰四月應旨疏)〉 〈갑자이월응지소(甲子二月應旨疏)〉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11책은 전하지 않는다.

조선 후기 정치 ·사회 ·경제 전반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분석한 저술로서, 특히 농업 기술과 경영의 문제에 대한 지적은 당시의 농업문제에 대한 연구에 참고된다. 영인본도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