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형

책형

[ 磔刑 ]

요약 죄인을 기둥에 묶고 창으로 찔러 죽이던 형벌.

십자가형이라고도 하며, 그 기둥을 책형주(磔刑柱) ·십자가라고 한다. 유대 · · 등지에서 옛날부터 행하여져왔는데, 특히 의 박해에 쓰여져 십자가에 못을 박은 예수 그리스도의 책형은 유명하며, 동양에서는 일본의 책형이 유명하다. 일본의 책형은 기둥에 두 개의 횡목(橫木)을 달고, 죄인을 뉘어 팔과 다리를 벌려 ‘대’자가 되게 횡목에 묶어서, 기둥을 세워 구덩이에 밑 부분을 묻는다. 그런 다음 두 창수(槍手)가 양 겨드랑이를 중심으로 20∼30번 찌르고, 마지막으로 목을 찌른다.

한국의 경우는 의 기록에서 보이는 기시(棄市:저자에 버린다는 뜻)가 책형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죄인을 기둥에 묶고 많은 사람들이 횃불로 지진 다음 목을 쳐서, 며칠씩 저자에 두어 많은 사람에게 보였다. 동서를 막론하고 위정자가 노린 책형의 효과는 위협과 시위에 있었기 때문에 책형으로 죽은 사형수의 시체를 며칠씩 그대로 방치하여 만인에게 경각심의 대상이 되게 하였다. 서양에서는 313년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제(帝)가 이를 폐지하여 십자가[磔刑柱]는 교수용(絞首用)으로 쓰이게 되었는데, 일본에서는 19세기 시대[江戶幕府時代]에도 이를 시행하였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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