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타이 한국

차가타이 한국

[ Chaghatai Khanate ]

요약 칭기즈칸의 둘째 아들 차가타이가 중앙아시아에 건립한 몽골 왕국(1227∼1360).

차가타이는 아버지에게서 4,000명의 군대를 얻고, 한국의 영지 비시발리크에서 사마르칸트에 이르는 톈산[天山]의 계곡지대를 받아가지고 본영(本營)을 일리 분지의 알말리크에 두었다. 한국은 처음에는 오고타이, 구유크, 몽케 등 대(大)칸의 통제를 받았으나 1260년 쿠빌라이가 (元)나라를 세우면서 독립을 꾀하였다. 그러나 오고타이의 손자 하이두는 쿠빌라이에 대항하여 전쟁을 일으켰으며, 그 결과 차가타이 한국은 하이두의 지배에 들어갔다.

차가타이 한국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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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년 하이두가 죽자 차가타이가(家)의 두와 칸은 원나라와 화해하여 한국의 독립과 통일을 기도하였다. 그러나 두와의 여러 아들이 서로 분립하여 권력을 다투다가 마침내는 톈산 방면에 거점을 둔 동부 한가(汗家)와 서부 투르키스탄에 웅거한 서부 한가의 동서로 분열하였다. 서부에서는 투르크화한 한국의 귀족(아미르)들이 권력을 다투자, 그 중에서 티무르가 나타나서 서부 한가를 평정하고 1369년에 티무르 제국(帝國)을 건립하였다. 차가타이 한국은 조직화된 국가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정주지대(定住地帶)의 통치를 하였는데, 특히 징세(徵稅)는 토착민인 이슬람교도의 대관(代官)이 행하였다. 서부 한가는 14세기 초부터 투르크 이슬람화하였으나, 에센 부카를 시조로 하는 동부 한가는 모구리스탄 한국으로 불리며 몽골의 유목적 생활전통을 유지하기도 하였는데, 16세기 초까지 톈산 지방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