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과

요약 조류 참새목의 한 과.

약 109종이 있다. 몸길이 14∼28.5cm의 소형 조류이다. 날개가 짧은 종과 중간인 종이 있으며 꽁지는 길거나 중간 크기이다. 다리와 목은 짧고, 부리는 짧거나 중간 정도 크기에 곧거나 약간 굽어 있다. 몸빛깔은 대개 갈색과 회색·노란색 등이 섞여 있으나, 빨간색·노란색 또는 검정색 가운데 한 가지 색만 가진 종도 있다. 암수 같은 색깔이다. 머리에는 보통 깃다발이 있다. 날아오르는 힘은 약한 편이지만 움직임이 민첩하다. 대개 무리 생활을 하나 숲에서 나오지 않는 종도 있다. 숲이나 공원·정원에서 산다. 대부분의 종이 잘 지저귀고 간혹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종도 있다.

먹이는 식물의 열매나 싹·곤충 따위를 먹는다. 산지 숲과 덤불·정원 등지의 키가 큰 관목숲 나뭇가지에 둥지를 트는데, 간혹 베란다의 나무에 틀기도 한다. 복숭아색·흰색 또는 크림색 알을 한배에 2∼4개 낳아 암수 함께 품고 암수 함께 새끼를 기른다. 아프리카··인도·동남아시아에 걸쳐 분포하며 북부의 종은 겨울에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