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향자극

요약 동물의 행동을 야기시키는 것 중, 주성(走性)을 일으키는 자극을 말한다. 즉 행동의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신호자극과 구별된다.

신호자극과는 구별해서 쓰고 있다. 신호자극은 특정한 행동을 일으키는 작용이 있으나 그 후의 행동을 규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느 관찰자가 의 어미와 새끼를 관찰하고 있다가 부주의로 어미새를 놀라게 했더니, 어미새는 경계하는 울음소리를 내고 달아나 버렸다. 한편 새끼는 목을 길게 빼고 경계 태세를 취했으나 관찰자의 천막이 가장 가까이에 있었으므로 그 속으로 달려들어와 관찰자의 발밑에 웅크리고 앉았다. 이것은 경계의 울음소리를 신호자극으로 하여 도피반응이 야기되었으나 방향이 결정되지 않고 관찰자의 천막이 지향자극이 되어 도망친 방향이 결정되어 음(陰)의 주성이 해발(解發)된 것이다. 이와 같이 행동을 해발하는 신호자극과 행동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지향자극과는 나누어 생각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