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예지

지진예지

[ prevision of earthquake , 地震豫知 ]

요약 지진발생의 장소·규모 등을 예지하여 진재대책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을 말한다. 지진예지의 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으며, 거의 정확한 예지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태평양 연안에 발생하는 대지진뿐이다.
수마트라섬을 강타한 지진의 강도 그래프

수마트라섬을 강타한 지진의 강도 그래프

지각(地殼) 중에 지진이 발생할 곳을 예측하고, 그 부분의 지구물리학적 상태를 관측해서 이상을 발견, 그것이 지진의 전조현상이라고 여겨질 때, 지진의 발생을 미리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곳의 상황을 계속 관측하는 일이 지진예지의 근본이다. 전조현상(또는 선행현상)에는 장기적 전조와 단기적 전조가 있다. 지진예지의 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으며, 거의 정확한 예지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태평양 연안에 발생하는 대지진뿐이다.

지진예지를 하기 전에 우선 지진이 어디에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한다. 태평양 연안에서 일어나는 대지진의 발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이전의 지진 발생시기, 재래시간(再來時間), 지각변동의 진행 등이 근거가 된다. 내륙의 지진발생에 대해서는 활단층(活斷層)의 존재가 중요한데, 이 경우, 재래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예측하는 것을 초장기적(超長期的) 예지라고도 한다. 지진은 어느 특정한 장소에서 되풀이해서 발생한다. 그 과정에서 지각 안의 여러 가지 지구물리적 상태를 관찰하면, 다음 지진이 발생하는 몇 년 전쯤에는 여러 가지 이상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이 이상은 지진이 발생할 때까지 계속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장기적 전조(前兆)라고 하여, 이것이 나타나면 앞으로 수년 또는 20∼30년 내에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은 지진의 규모가 클수록 길다. 이런 종류의 전조현상으로서는 지각변동과 지진공백지대가 있다. 이와 같은 장기적 전조가 발생하는 것은 지각에 이 충분히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더욱 복잡하고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디일레이턴시(dilatancy:에 응력이 가해지면 매우 작은 틈새가 많이 발생하여, 그 때문에 용적이 증대하는 현상)이론 등에 근거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지각에 응력이 축적되어 지진발생 직전이 되면 여러 가지 전조가 발생한다. 이것을 단기적 전조라고도 한다. 직전이라 해도 수시간인 경우가 있고, 수일 또는 수주일 전의 경우도 있다. 이것은 바로 (斷層面)이 형성되려고 하는 직전의 현상으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상으로서는 지각변동, 즉 신축·경사·용적변화 등과 위, 지하수 중의 화학성분, 암석의 비저항(比抵抗), (地電流) 등의 변화나 전자방사(電磁放射:잡음적인 라디오전파) 등이 있다. 전진(前震) 등은 가장 현저한 예이지만, 지진군(地震群)과의 구별이 어렵다. 전조를 포착하는 기술은 아직도 향상의 여지가 많으며, 어떤 경우에 전조가 나타나기 쉬운가,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떠한가 등에 대해서도 연구의 여지는 많다. 지진예지의 실행은 방재관계(防災關係) 행정과의 충분한 연락하에 실시되어야 한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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