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류

지렁이류

[ earthworms ]

요약 환형동물문 빈모강(貧毛綱)에 속하는 동물의 일반적인 명칭이다.
지렁이

지렁이

학명 Lumbricidae
동물
환형동물
지렁이류
종수 약 5,500종
크기 10㎝ 안팎
몸의 빛깔 갈색·흰색·붉은색 등
생식 난생
생활양식 땅 속 생활, 야행성
서식장소 땅 속, 물 속
분포지역 전세계

한자어로는 주로 구인(蚯蚓)·지룡(地龍)이 많이 쓰인다. 지렁이라는 명칭은 한자어 지룡에 '이'가 붙어 생긴 말이다. 흙 속이나 늪, 호수, 지하수, 동굴, 해안 등에 널리 분포하며 전세계에 약 5,500종, 한국에는 약 60종이 알려져 있다.

온대성 기후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지렁이 종은 Lumbricus terrestris로 붉은 색을 띠며, 땅 속에 굴을 파고 생활한다. 크기는 다양한데, 작은 것은 몸길이 2∼5㎜, 큰 것은 2∼3m나 된다.

지렁이류는 생물학적 특징 면에서 종 사이의 차이가 거의 없다. 원시적이기는 하지만 잘 발달된 신경계와 소화계, 배설계, 순환계, 계, 생식기관을 가지고 있다. 몸은 일반적으로 길쭉한 원통 모양이며 앞쪽에 입, 뒤쪽에 이 열려 있다. 생김새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몸통의 또는 구조이다. 동물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매우 비슷한 외관, 구조를 가진 부분이 반복되어 나타날 때, 그 반복의 단위를 체절이라고 하다. 지렁이의 몸은 동일 구조의 체절이 나란히 이어져 있는 동규체절로 이루어져 있다.

체절에는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부분의 내부 기관이 들어 있다. 지렁이는 보통 95∼200개의 체절을 가지는데, 각 체절 속에는 1쌍의 복신경절과 신관(nephridium), 횡행, 등의 구조가 들어 있다. 각 체절의 외피 아래에는 환상근(circular muscle)과 종주근(longitudinal muscle)이 존재하여 몸이 수축하거나 이완하는 운동에 관여한다.

지렁이류 본문 이미지 1

제1마디, 곧 머리는 입과 입주머니로 구성되며, 나 등의 부속기관이 없다. 입주머니는 입을 보호하고 흙 속의 갈라진 틈을 헤집는 데 쓰인다. 몸통에 돌기 부위가 거의 없어 굴을 파기에 유리하다. 각 체절에는 짧은 머리카락 모양의 이 일렬로 나 있어, 주변의 흙에 몸을 고정시킴으로써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땅 위에 사는 지렁이는 보통 하나의 체절에 4쌍의 센털이 나 있다. 이들 센털은 다모류인 갯지렁이에 비해 대단히 빈약하므로 지렁이를 빈모류라고 한다. 피부에 존재하는 배공에서는 미끈미끈한 이 분비되어 땅 위를 기거나 굴을 안정시키는 데 작용한다.

지렁이의 구강은 다른 중간 단계가 없이 바로 소화관으로 연결된다. 소화관은 몸 속을 곧바로 지나 입, , , , , 장으로 이어진다. 지렁이류는 유기물이 섞인 흙이나 찌꺼기, 또는 땅 위의 식물성 찌꺼기를 삼켜 먹는다. 일단 먹이를 삼키면 강인한 근육의 힘을 이용하여 여러 물질을 뒤섞은 뒤 으로 보낸다. 이때 소화기관은 효소를 함유한 을 내어 먹이와 함께 섞는데, 소화액은 먹이로부터 과 당분, 그밖에 다른 유기물 를 뽑아낸다. 이들 유기물 분자는 장내의 막에 흡수되어 에너지원이나 세포합성 물질로 쓰인다. 모래주머니의 벽은 두꺼운 근육질이고 삼킨 모래알로 먹이를 갈고 부순다. 소화관의 대부분은 장이 차지한다.

지렁이는 폐쇄 순환계를 가지고 있다. 몸의 길이를 따라 두 개의 주요 혈관이 뻗어 있는데, 배 쪽 혈관은 을 몸의 뒷부분으로 보내주며, 등 쪽 혈관은 앞부분으로 보낸다. 등 쪽 혈관은 근육을 가지고 있어 혈액을 펌프질 하여 내보낼 수 있다. 식도 주변을 둘러싸고 분포하는 대동맥궁은 지렁이의 심장에 해당되는 것으로, 등 쪽 혈관에서 내뿜어진 혈액을 배 혈관으로 분출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의 개수는 종에 따라 다양하며, 일반적인 지렁이는 5 쌍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혈액은 배 혈관으로부터 체벽과 장벽 등의 혈관으로 전달된다. 지렁이의 신경계는 신경삭(nerve cord)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부터 외측 신경이 뻗어 나와 각 체절에 연결된다. 모든 체절은 자율적으로 기능하며, 이동과 같은 작용을 할 때에는 전체로 통합된다.

대부분의 지렁이는 체벽을 통해 을 하며, 피부에 분포하는 작은 혈관은 호흡기관으로 작용한다. 지렁이 등 물 속에 사는 것은 몸 뒤쪽에 특별한 아가미가 있다. 눈이나 소리를 듣는 특별한 감각기관은 없지만, 감수세포나 수광세포(受光細胞) 등이 몸 표면 전체에 흩어져 있어 빛이나 등의 에 민감하다. 또 냄새나 맛에도 민감하고 단맛이 있는 먹이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지렁이는 한 몸에 암수의 생식기관이 함께 존재하는 생물로서, , , 를 생산하여 저장하고 방출하는 수생식공(male pores), , 암생식공(ovipores)을 가지고 있다. 번식기가 가까워지면 몸 앞쪽의 체절이 합쳐져 부풀게 되고 색이 없어진다. 이것을 환대(clitellum)라고 하며, 여기에 암생식공이 열린다. 수생식공은 암생식공보다 뒤쪽에 존재한다. 지렁이는 자웅동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개체와의 교미를 통해 번식한다. 지렁이에 존재하는 수정낭은 다른 개체와의 교미 시에 정자를 받아 보관하는 내부 주머니이다. 교미하는 두 마리의 지렁이는 몸 앞부분의 배를 마주하고 서로의 정자를 교환한다. 교미가 끝난 후, 환대에서 고치(cocoon)를 방출하여 자신의 난자와 다른 개체의 정자를 주입하며, 형성된 배(embryo)가 그 속에서 발생단계를 거친다. 지렁이의 모든 구조가 작지만 완전하게 발생하며, 생식기관은 이후에 형성된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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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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