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비예프서간사건

요약 1924년 영국 총선거에서 노동당의 참패를 초래한 사건.

당시 노동당의 맥도널드 이 소련과 체결한 ‘영소조약(英蘇條約)’의 비준문제가 초점이 되었다. 10월 25일, 그러한 와중에 보수계통의 신문인 《데일리 메일》지(紙)가 갑자기 지노비예프가 서명한 ‘코민테른 서간’의 비밀문서를 공개하였는데, 그것은 영국의 노조(勞組)와 군대에게 무장봉기를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그 정치적 효과는 절대적인 것이어서 영국의 여론이 비등하였음은 물론, 노동당은 40석의 의석을 잃는 참패를 당하였고, 보수당은 새로운 의석이 154석이나 증가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이 문서는 위조라는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