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전요

요약 한말 실학자 최한기가 우주계의 천체 · 기상과 지구상의 자연 · 인문지리를 서술한 책으로 13권 7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필사본. 13권 7책. 소장. 신문화에 대한 식견과 학문에 조예가 깊은 저자가 우주현상과 지구상의 지리, 문화현상을 상술한 책이다. 책머리에 범례 ·목차가 있고, 다음으로 (七曜) ·사시(四時) ·지구반경차(地球半徑差) ·청몽기차(淸蒙氣差) ·태양 ·태음 ·오성(五星) ·교식(交食) ·조석(潮汐) ·지도(地度) ·천도(天度) ·해륙분계(海陸分界)가 서술되었다.

다음에는 아시아주, 유럽, 아프리카, 남북 아메리카주 등의 총설을 쓰고, 그 밑에는 그 주에 속한 각 지방과 여러 국가의 강역(疆域) ·풍기(風氣) ·물산 ·생활 ·상공업 ·기용(器用) ·정치 ·재정 ·왕실 ·관직제도 ·예절 ·형벌 ·교육 ·풍속 ·병제(兵制) 등에 대해 상론하였다. 끝으로 해양론(海洋論) ·중서동이(中西同異) ·전후기년(前後紀年) ·양회교문변(洋回敎文辨) 등이 있다.

마지막 권에는 역상도(曆象圖)와 제국도(諸國圖)가 있으나 이 도면이 있어야 할 제13편에는 목차만 있고 결본인 채 소장되어 있다. 신문화를 받아들인 초창기의 문헌으로 참고할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