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론

중론

[ 中論 ]

요약 인도의 승려 용수(龍樹)가 지은 대승불교의 중심이 되는 논서.
원어명 Madhyamaka-śāstra

한역으로는 청목(靑目)의 주석을 (鳩摩羅什)이 다소 가필하여 409년에 번역한 것이 있다. 《중론》은 용수의 초기 작품으로 27장 449게(한역은 445게)로 이루어져 있다. 그 내용은 《(般若經)》에 기초한 대승 공관(空觀)의 입장에서 이래의 연기설(緣起說)에 독자적인 해석을 가해, 부파불교뿐만 아니라 인도철학사상 일반도 비판하였다. 그 중심사상은 연기(緣起) → 무자성(無自性) → 공(空)으로 귀결된다. 또한 제24장 〈사제(四諦)의 고찰〉 제18게의 "연기인 것 모두를 우리는 공성이라 설한다.

그 공성은 상대적인 가설(假設)이며 그것이 곧 중도이다"라는 점에 있다. 이것은 《중론》의 '중'도 공관이 유·무를 초월한 중도이며, 그것이 불교의 근본적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용수의 생각을 표명하는 것이다. 용수의 《중론》은 에 이론적 기초를 부여한 것으로, 그후 대승불교의 사상 전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에서는 이 책에 의해 중관학파(中觀學派)가 일어났으며, 유가행파(瑜伽行派:唯識派)와 더불어 인도 대승불교의 2대 사조를 형성하였다.

유가행파도 《중론》의 공사상을 계승하면서 현실세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으로, 삼계유식설(三界唯識說)·삼무성설(三無性說)이 유명하다. 또한 중관학파와 유가행파가 혼합된 것이 티베트로 전파되어 총카파 교학의 기초가 되었다. 중국에는 청목이 주석한 《중론》이 번역된 이후 용수의 《십이문론(十二門論)》 및 그의 제자 제바(提婆)의 《(百論)》과 합하여 삼론(三論)이라 불려 이 성립되었다. 그 후 삼론종의 대성자 길장(吉藏)의 《중관론소(中觀論疏)》는 《중론》 연구의 궤범이 되고 있다.

또한 (天台宗)의 지의(智顗)는 앞에서 말한 《중론》 제24장 제18게에 기초하여 '공(空)·가(假)·중(中)'의 삼제설(三諦說)을 세워 천태종의 근본교리로 삼았다. 《중론》에는 무외(無畏)·불호(佛護)·청변(靑辨)·무착(無着)·안혜(安慧)·월칭(月稱) 등의 주석이 있으며, 월칭의 《Prasannapadā》는 현존하는 유일한 원전이다. 1995년 《나가르주나》(박인성 역)라는 제목으로 완역, 출판되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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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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