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상인

요약 도매상과 소매상의 중간에 개재하여 상품매매업을 하는 소비지의 소규모 도매상인.

일반적으로 분산적 도매를 영위하는 중간상 외에, 생산지에서 생산자로부터 소단위의 생산물을 구입하여 산지에게 대단위로 넘겨주는 산지중개상을 포함하기도 한다. 중간상인이 다루게 되는 상품은 생산량이 소규모인 것, 부패 ·변질성이 높은 것이 많으며, 농산물 ·생선류 ·식료품 등이 중심이 된다. 예를 들면 과 같은 대규모시장에서는 전국에서 위탁판매된 선어류나 농산물을 단시간 내에 대량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 때문에 중간상인과 같은 중개인이 필요하게 된다. 중간상인은 자신의 거래선인 의 요구를 언제나 잘 알아, 거기에 적응한 상품을 도매상에서 선택하여 자신의 계산과 책임하에 소매상의 요구를 소화한다. 중간상인은 대개의 경우 시장구역 안에 거주하되, 독립 점포는 가지지 않는다. 과거의 도매상간의 거래에서는 중간상인의 중간착취, 즉 농간이 심하여 그 배제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았으며, 시장기구 또한 생산지와 소비지를 직결하는 형태로 변천되어 왔으나, 중간상인의 기능은 아직도 필요한 국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