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세공

죽세공

[ 竹細工 ]

요약 참대로 기물(器物)을 만드는 공예.
광주리

광주리

한국은 호남과 영남의 해안지방 일원에서만 대나무가 자라고 종류도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발달하지 못했으나 그런대로 요긴하게 이용되어 왔다. 이것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그 시기는 분명치 않으나 신라 고분인 (天馬塚)에서 말안장 밑에 까는 장니(障泥)에 죽피편석(竹皮編席)의 심을 대었던 것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죽세공은 그 훨씬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송광사(松廣寺) 소장의 참대로 된 경질(經帙)은 고려시대의 귀중한 유품이다. 그러나 그 후의 문헌에는 이 죽세공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어 공예로서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였던 것 같으며 다만 경공장(京工匠)에 죽장(竹匠) ·죽소장(竹梳匠) ·염장(廉匠) ·잠장(箴匠) ·양태장(凉太匠) ·우산장(雨傘匠) 등이 있었고 외공장(外工匠)에도 소장(梳匠) ·선자장(扇子匠) ·상자장(箱子匠) 등이 있어 이곳에서 조정에 소용되는 죽제품을 만들어 왔다. 가는 대를 물들이거나 낙죽(烙竹)하여 소품(小品)을 만들거나 대나무를 잘게 빠개어 목물(木物) 위에 죽장(竹裝)하고 그 표면을 인두로 지져 무늬를 올리기도 하였다. 아주 가늘고 얇게 쪼갠 대오리로는 발 ·(彩箱) · ·갓양태 등 매우 공력이 들고 세련된 솜씨를 필요로 하는 죽세공품이 만들어졌다. 한편 근년에는 살림기구로서 소쿠리 ·바구니 ·광주리 ·밥소쿠리 ·발 ·목침 등이 호남지방의 특산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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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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