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

주낙

[ long line ]

요약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얼레에 감아 물살을 따라서 감았다 풀었다 하는 낚시어구.

연승(延繩)이라고도 한다. 외줄낚기[一本釣]는 1개의 낚시를 드리워서 한 마리씩을 차례로 낚아올리는 어구·어법인 데 비하여 주낙은 여러 개의 낚시를 거의 동시에 드리워서 낚아올리는 어구·어법이다. 따라서 1마리의 고기를 낚아올리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이 외줄낚기보다 훨씬 짧아 어획성능이 높다. 어구의 기본 구조는 한 가닥의 기다란 줄(모릿줄:幹繩)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짓줄(아릿줄:枝繩)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와 미끼를 단 것이다.

주낙은 땅주낙·뜬주낙·선주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⑴ 땅주낙[底延繩]: 해저 또는 그 가까이에 있는 고기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낚시가 해저에 닿는 것이 원칙이다. 대부분의 경우 뜸은 필요없고, 모릿줄에 적당한 간격으로 추를 달아서 가라앉히고, 뻗쳐 놓은 어구의 양 끝에는 닻을 놓아서 어구를 고정시키며, 그 곳에서 수심보다는 긴 줄을 내고 그 끝에 깃발이 달린 표지를 달아서 띄워두었다가 차례로 거두어올리면서 낚인 고기를 떼어낸다.

⑵ 뜬주낙[浮延繩]: 표층이나 중층에 있는 어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낚시가 수면 아래 적당한 깊이에 있어야 한다. 어구는 모릿줄에 부표줄을 달고 그 끝에 뜸을 달아 모릿줄은 부표줄의 길이만큼, 낚시는 ‘뜸연결줄 十 아릿줄 길이 十 모릿줄이 처진 정도’만큼 수면 아래에 있도록 하며, 뜸의 은 ‘어구의 수중무게 十 어획물의 수중무게’보다 커야 한다. 뜬주낙은 물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이동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⑶ 선주낙[立延繩]: 모릿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아릿줄을 달지만, 뜬주낙이나 땅주낙처럼 모릿줄이 수면이나 해저에 나란하도록 뻗치는 것이 아니고, 모릿줄 끝에 추를 달아서 모릿줄이 연직으로 뻗치도록 해 두었다가 들어올려서 어획물을 따낸다. 또, 이 선주낙의 변형으로서 모릿줄과 아릿줄의 기능을 서로 겸하도록 모릿줄 끝에 첫번째의 낚시를 달고, 그 낚시에서 일정 길이의 아릿줄을 내어 그 끝에 또 낚시를 다는 식으로 연결하는 것도 있다. 낚시도 이런 식으로 한다. 연안에서 조업하는 것에는 ·조기· 등을 대상으로 하는 땅주낙이 있고, 오징어는 선주낙으로 낚으며, 3대양의 열대해역에서 잡는 다랑어 어업에는 규모가 큰 뜬주낙이 쓰인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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