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조직

[ tissue , 組織 ]

요약 생물체를 구성하는 단위의 하나로서, 같은 형태나 기능(機能)을 가진 세포의 모임.

목차

  1. 식물
  2. 동물

다세포생물의 몸은 전체가 균질세포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형상·성질을 달리하는 몇 종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분마다 같은 형태와 기능을 가지는 세포가 모여서 각 부분이 일정한 기능을 영위하도록 되어 있다. 조직은 이러한 형태 및 기능이 같은 세포의 모임이다.

식물

다세포식물 중에서도 균류(菌類)나 조류(藻類)에는 조직분화가 거의 없고 몸 전체가 거의 균일한 세포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체제(體制)가 비교적 복잡한 것도 피층(皮層)이나 속[髓]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하다. 선태식물에서는 고등식물의 유관속과 비슷한 관속(管束), 기공(氣孔)과 비슷한 호흡공이 있는 등 좀더 진화된 조직분화를 볼 수 있다. 양치식물·종자식물은 물과 양분의 통로인 유관속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조직을 가지며, 이 두 무리를 합하여 유관속식물이라고 한다. 식물에서 조직이 문제시되는 것은 보통 유관속식물에 한정된다. 식물의 조직에 관한 학문을 식물조직학이라 하며, 식물해부학과 거의 같은 뜻이다.

동물과 달리 식물에서는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는데, 이 곳은 분열능력이 높은 세포가 모인 곳으로 분열조직이라고 한다. 이 곳은 거의 균질인 세포군으로, 여기에서 수가 증가한 세포는 얼마 후 크기·형태·함유물 등에서 서로 차이가 생기며, 같은 분열조직에서 몇 종의 다른 조직이 생성된다. 이것을 조직의 분화라 하고, 분화를 완성한 조직을 영구조직이라고 한다.

다만 유조직 등은 조건에 따라 다시 분열조직으로 될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가지므로, 영구조직이라는 이름이 반드시 타당한 것만은 아니다. 분화한 조직의 종류는 수없이 많으나, 굳이 간추린다면 유조직·후막조직(厚膜組織)·후각조직(厚角組織) 등 거의 지름이 같은 다면체 모양의 세포로 이루어지는 것, 후막섬유나 헛물관[假導管] 등 양끝이 뾰족하고 길다란 방추형 세포로 이루어지는 것, 물관·체관·유관(乳管) 등 관상의 세포로 이루어지는 것 등 세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식물의 여러 조직을 몇 개로 간추려서 큰 조직군, 즉 조직계로서 파악하려는 시도가 몇몇 학자에 의하여 행하여져, 오늘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직계 분류법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작스는 표피계·유관속계·기본조직계의 3계로, V.티켐은 표피·피층·중심주(中心柱)의 3계로, 하버란트는 기능면을 중시하여 피부조직·기계조직·흡수조직·통도조직·저장조직·통기조직·동화조직·분비조직·운동조직·감각조직·자극전달조직의 11계로 나누었다.

동물

프랑스의 비샤는 1801년에 동물체가 21종의 다른 단위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하고, 이 단위를 조직이라고 불렀다. 오늘날에는 정리되어 보통 7개의 조직으로 분류되고 있다.

1) 상피조직:특징은 세포가 밀착해서 배열되고, 세포 사이에는 소량의 세포간물질이 있어서 이들을 결합시키고 있다. 이 조직은 여러 기능에 의해서 각종 상피로 구별된다. 피복상피는 몸 안팎의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집단으로, 몸의 바깥면을 덮고 있는 척추동물에서는 여러 겹으로, 무척추동물에서는 한 겹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올챙이는 한 겹이지만 개구리로 변태하면 여러 겹이 된다. 선상피는 상피가 분비선으로 변한 것이다. 무척추동물이나 하등척추동물에서는 체표에 점액선이 있는 경우가 많고, 물새에서는 우지선(羽脂腺)이 발달해 있다. 소화샘[消化腺]도 또한 내부상피가 변화한 것이다.

2) 결합조직:다른 조직과 조직을 결합시키는 기능을 가지는 것이며, 기본세포는 서로 떨어져 있고, 그 사이는 기초물질인 세포간물질에 의해서 채워져 있다. 간충직(間充織)은 배(胚)의 결합조직이며, 상피의 분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망상조직(網狀組織)은 성체의 림프기관·골수·지라 등에 많으며, 이것을 주체로 하여 망상내피계가 발달하고 식세포활동이 활발하다. 섬유성 결합조직에는 콜라겐섬유와 엘라스틴섬유가 있다. 소성 결합조직에는 콜라겐섬유가 존재하고 여기에 각종 세포가 함유되어 있다. 이 조직은 모든 기관, 특히 선(腺)의 하부 및 피하 등에 많다.

3) 연골조직:연골세포와 연골기질(軟骨基質)로 이루어져 있고, 기질에는 콘드로이틴황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4) 골조직:골세포와 골기질로 구성된다. 골원세포(骨原細胞)는 콜라겐섬유 및 콘드로이틴황산을 만들고, 콜라겐섬유는 콘드로이틴황산을 품는 매액(媒液)에 있으며, 무기물질은 해당(解糖)이 일어나는 골원세포에만 침착한다.

5) 근육조직:민무늬근 ·골격근 ·심근(心筋)으로 이루어진다. 민무늬근은 근세포의 모임이며, 골격근은 근원세포가 증식을 거듭한 후 분열을 정지하고 근섬유와 가로무늬가 분화함에 따라 세포융합을 하여 다핵체(多核體)를 만든다. 심근은 다핵체가 아니라 가로무늬를 가지는 단일세포의 집합이다.

6) 신경조직:신경계를 이루고 있는 조직이다. 신경세포와 그 돌기(축색돌기와 수상돌기)를 전부 합해서 신경원(神經元)이라 하며, 신경조직 구성상의 단위인데, 이것들을 지지하는 신경교(神經膠)가 존재한다.

7) 혈액 및 림프:기본세포가 혈구(血球)이고, 기질이 액체로 변화한 특수한 결합조직으로 간주할 수 있다. 혈액과 림프의 차는 유형성분(有形成分)인 세포의 양 및 종류에 따라 생긴다.

사람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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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조직상피조직골조직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