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철

요약 가톨릭 성인. 성녀 최영이의 남편. 베이징에 가는 동지사의 마부였는데 정하상의 권유로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조선교회와 베이징 선교회의 비밀 연락을 맡아 유방제, 모방, 앵베르 신부 등의 입국을 도왔다. 기해박해로 순교하였다.

가톨릭 성인(축일 9월 20일). 일명 덕철(德喆). 세례명 가롤로. 강원 회양(淮陽) 출생. 성녀 최영이(崔榮伊)의 남편. 베이징[北京]에 가는 동지사(冬至使)의 마부였는데 정하상(丁夏祥)의 권유로 천주교에 입교했다. 해마다 동지사를 따라가 조선교회와 베이징선교회[北京宣敎會]와의 비밀 연락을 하여 1833년(순조 33) 중국 신부 유방제(劉方濟), 1836년 프랑스의 모방 ·샤스탕, 1837년 신부 등의 입국을 도왔고, 이들 성직자를 시중들며 전교하다가 1839년 기해박해(己亥迫害) 때 8명의 교우와 함께 순교하였다. 1925년 7월 5일 시복(諡福)되고, 1984년 5월 6일 한국천주교 200주년 기념 방한 때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諡聖)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