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사

조동사

[ 助動詞 ]

요약 용언 뒤에 연결되어 용언에 특수한 의미를 주는 데 쓰이는 동사.

조동사는 본동사와 연결되어 서술어를 완성시킨다. 특히 같은 형태로 본동사로도 쓰일 수 있는 것은 보통 조동사로 쓰일 때와는 다른 뜻을 가진다. 예를 들면, 그냥 보지만 ‘말고’ 먹어 ‘보아라’ 등 조동사는 뒤에 자유롭게 연결되어 그 자체로서는 능동 · · ·자동 ·타동 ·완전 ·불완전의 구별이 없고 의존형용사와 함께 보조용언을 이룬다.

① 부정:신사는 남을 욕하지 ‘아니한다’. ② 피동:그 사람은 어진 사람이라 일컬어 ‘진다’. ③ 사동:이 영화는 당국에서도 보게 ‘한다’. ④ 진행:경제가 발전되어 ‘간다’. ⑤ 완료:어려운 일을 잘도 참아 ‘내었다’. ⑥ 계획:이제 열심히 공부하려 ‘한다’. ⑦ 수여:산의 나무를 가꾸어 ‘주자’. ⑧ 시험:다음 글을 읽어 ‘보아라’. ⑨ 연속:아이들이 날마다 싸워 ‘댄다’. 이상의 예처럼 동사는 반드시 보조적 또는 종속적 연결어미를 가지는 용언에 부속되어 쓰이므로 어미의 종류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다.

조동사는 한국어에도 있고 서양어에도 있지만 그 정의는 각각 달라진다. 영어의 조동사(auxiliary verb)는 주요 동사와 결합하여 절에 보조적 의미를 첨가하는 특수한 동사를 말한다. 이에는 will, shall, have+과거분사, be+현재분사 등처럼 를 나타내는 것, be+과거분사처럼 수동을 나타내는 것, 또 shall, will, should, would, may, must, have to, can, do 등처럼 말하는 사람의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 있다. 또한 생성문법(生成文法)에 있어서 조동사는 시제(tense)와 양태(樣態:modal)로 나뉘고 수동의 형태는 변형(transformation)에 따라 생성된다. 다른 서양어에 있어서도 영어와 거의 똑같은 조동사가 있다. 따라서 영어 등의 조동사는 주로 주요동사와 결합하여(더구나 순서는 조동사가 동사에 선행한다) 그 자체의 활용은 하지만, 그것이 붙는 동사의 활용과는 별개로 행하여지는 다소 독립적인 말인데 비해, 한국어의 조동사는 동사의 뒤에 연결되어 대부분의 경우 동사의 어미와 중복되어 활용되는 전적으로 부속적인 형식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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