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고

요약 중국 진(秦)나라의 환관. 시황제를 따라 여행하던 중 시황제가 병사하자, 승상 이사와 짜고 조서를 거짓 꾸며, 시황제의 맏아들 부소와 장군 몽염을 자결하게 만들었다. 또 시황제의 우둔한 막내 아들 호해를 2세 황제로 삼아 마음대로 조종했다.

를 따라 여행하던 중 시황제가 평대(平臺:河北省 鉅鹿縣)에서 병사하자, (李斯)와 짜고 조서(詔書)를 거짓 꾸며, 시황제의 맏아들 부소(扶蘇)와 장군 (蒙恬)을 자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시황제의 우둔한 막내아들 호해(胡奚)를 2세 황제로 삼아 마음대로 조종하였다. 이어 진나라의 공자(公子)·공녀(公女) 24명을 죽이고, 2세 황제에게 참소하여 BC 208년 이사를 처형시킨 뒤, 각지에 반란이 일어난 와중에서 승상이 되어 모든 권력을 한손에 쥐었다.

천하의 군웅(群雄)이 쳐들어와 진나라의 형세가 위태롭게 되자, BC 209년 2세 황제마저 모살(謀殺)하고 부소의 아들 자영(子嬰)을 옹립하여 진왕이라 부르게 하였으나 곧 자영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의 3족도 함께 처벌되었다. 자영도 겨우 재위 46일 만에 (劉邦)에게 항복함으로써 진나라는 3대 15년 만에 멸망하고, 뒤이어 쳐들어온 (項羽)에게 잡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