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일치

제정일치

[ 祭政一致 ]

요약 신을 받들고 제사하는 일을 정치의 중심으로 삼으려 한 사상이나 정치 형태.

고대사회에서는 모든 민족이 그 집단의 큰 일을 결정하는 데 신의(神意)를 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동생활을 영위하였던 것과 같이 모든 종교가 생활의 중심에 있었고, 신에게 제사하는 일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따라서 신에게 제사하는 일은 그 집단의 장(長)이 주재(主宰)하여, 이 제사장이 정치의 수장(首長)을 거의 겸하였다.

(崔南善)은, 한국의 (檀君)은 의 다른 이름인 ‘당굴’의 사음(寫音)이고, ‘당굴’은 몽골어 ‘tengri(天 ·科天者)’와 공통된 말이며, 마한(馬韓)의 여러 소국의 신읍(神邑)의 장(長)인 천군(天君)도 이와 같은 말이라 하여 신정사회(神政社會)에 있어 군장(君長)의 직능이 제주(祭主)인 무당[巫]의 직사(職司)를 겸하였던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제정일치의 사회형태 내지 국가형태는 부여 ·에서 전부족이 참여하는 거대한 집단행사였던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제도적으로는 신라 선덕왕 이래 고구려 · ·에서 사(社:地神)와 직(稷:穀神)을 받드는 단을 국가에서 세워 국왕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제사를 지낸 데서 그 유례를 볼 수 있는데, 이로써 ‘사직(社稷)’은 국가 자체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참조항목

, , , , , ,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