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 사기리 유적

제원 사기리 유적

[ 堤原沙器里遺蹟 ]

요약 충북 제천시 한수면(寒水面) 사기리에 있는 구석기 유적.
소재지 충북 제천시 한수면 사기리
시대 구석기시대

일명 창내이라고도 한다. 수몰지구 문화유적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에 의해서 1982~1983년에 발굴되었다. 유적은 남한강가에 있으며, 88m이다. 앞에는 남한강본류가, 남서쪽으로는 창내 또는 제천천이라 불리는 지류가 흐르고 있는 합수 지점이다. 사기리는 편암 암반층 위에 자연퇴적된 강자갈을 이용하여 석기를 제작한 유적이다.

석기로는 사냥용 석기(찍개, )와 부엌용 석기(긁개, 밀개, ) 등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둥근밀개(round scraper)가 많이 출토되었다. 석기의 재질은 근처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자갈돌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그 제작기법은 후기에 이른 시기의 오리냐시앙 수법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흑요석이 출토되어서 당시 구석기시대에 지역간의 활발한 교역을 반증해준다. 사기리에서는 아울러 구석기시대의 집터[住居址]가 발견되었다.

집터에서는 기둥구멍[柱穴] ·문돌 ·석기제작소 ·자리[爐址]가 발견되었다. 집안의 면적은 10m2 정도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문은 동쪽으로 나 있어서 강으로 쉽게 향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것은 당시 사람이 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생활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의 형태는 원형이며 면적은 그리 넓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주요 생활터라기보다는 강가에서 사냥이나 고기잡이를 위해 설치했던 일시적인 집터로 보여진다. 이 유적의 연대는 절대연대측정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석기의 형태와 주변유적과의 편년으로 보아 1만 9000~1만 7000년전의 후기 구석기시대로 보인다. 사기리유적은 충남 공주 석장리(石壯里)유적과 함께 후기 구석기시대의 집터로 한국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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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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